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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내가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계기, 추구하는 바(아이펠 과정)

by NeatyNut 2024. 1. 13.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계기, 추구하는 바 : 내가 선택했기 때문

 

  이전 직장이 목동 또는 대치동과 같은 소위 부모님의 아우성이 시끄러운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 지역 아이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써보면서 가끔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가르쳐 주지 않았잖아요."

 

  사교육을 인강을 포함해서 한번도 듣지 않았던 저에게 신기한 답변이었습니다. 찾아보다 몰라서 질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았다는 것에 짜증이 난 듯한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것들은 인터넷 검색만으로 해결되거나 저 같은 경우, 질문을 장려했기 때문에 모르는 것에 대한 질의를 하고 답변을 받기만 하면 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정말 몇몇 애들이 수동적으로 컸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데리고 가던 미용실에서 잘라주던 머리가 싫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는 앞머리를 까고 싶지 않았고 어머니는 앞머리를 까고 싶어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들이 제게 기대하거나 요구한 사항은 딱 그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대학을 갈 것인가, 어떤 학과를 진학할 것인가에 대해 오롯이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었습니다. 생각하고 의견을 나눈 뒤, 제가 결정해서 통보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감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는 주체적인 사람으로 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시, 정시를 모두 겪으면서 혼자서 입시정보를 알아보는 등, 올라와서 방을 구해보는 등, 전세계약을 체결해보는 등,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많이 표현하셨지만 갖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저는 혼자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저는 주체적으로 이 분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뛰어든 것입니다.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데이터를 다루던 사무직으로 엑셀을 만졌던 저였습니다. 각종 데이터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싶어 홀로 코딩을 공부하게 되었고, 적성에 맞다는 사실을 조금 씩 깨달아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편 단순 개발자가 되기엔 데이터란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분야가 내가 가야할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AI를 통해 서비스를 만들고 그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기왕 일을 한다면 제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온 저로써는 말 그대로 알맞은 직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비록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 또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응용하는 것을 더더욱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는 가볍게 다다르기 힘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비스와 같은 AI를 만들고 싶다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고교시절에도 당시 성적으로는 허무맹랑한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준비하였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으로 시작조차 안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줄이고자 움직이고 행동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AI 업계로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없다면, 데이터 직군에서 좀 더 숙련한 뒤 앞으로 지속해서 나아가고자 합니다.